정부는 농업과 수산업 임업 경공업 광업 등 대북 5대 신(新)경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관계발전법의 공포에 따라 2007∼2011년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평화 정착과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적 차원의 비료지원과 식량차관 제공도 계속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06년 업무 추진 계획을 지난 3일 청와대 전자보고시스템을 통해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하는 실사구시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추구할 정책 비전은 남북 간 신뢰 구축을 통한 평화 증진과 경제협력 확대"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우선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서 북측을 설득하고 9·19공동성명의 이행계획이 마련되면 대북 200만kW 송전계획인 중대제안에 대한 대북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군사당국자 회담의 정례화도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는 또 개성공단,철도·도로 연결,금강산관광 등 기존 3대 경협을 발전시켜 나가고 5대 신경협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경의선·동해선 철도를 개통해 육상 운송을 활성화하는 한편 개성과 금강산 지역의 통신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