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승용차 요일제에 100만대가 참여할 경우 연간 2천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만옥 한국교통정책평가연구원은 1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승용차 요일제 확산 정책 포럼'에서 `서울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승용차 요일제 평가 및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승용차 요일제에 100만대의 차량이 참여할 경우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이 연간 2만3천여t 감소해 1천826억원의 환경오염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통행량 감소로 타이어 마모, 도로 먼지 처리비용 등 연간 367억원 가량의 비용을 추가로 아낄 수 있어 연간 총 2천193억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승용차 요일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될 경우 통행량 감소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1.9∼3.1㎞/h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교수는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의 운휴일 준수율이 아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위반차량 단속시스템 구축 등으로 준수율을 높이고 승용차 요일제의 수도권 확대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