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닥이 최근 선보인 '이지쉐어 V570'은 2개의 렌즈와 2개의 고체촬상소자(CCD)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듀얼렌즈 디지털카메라'다. 2.5인치 대형 LCD 창이 달린 500만 화소급 디카로 '코닥 레티나 듀얼렌즈'를 장착해 광학 이너줌과 23mm 초광각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줌은 광학 5배,디지털 4배로 최대 20배까지 가능하다. 초광각 렌즈를 끼우면 셀프샷을 찍을 때도 4명 이상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한국코닥 관계자는 "다리가 길어 보이거나 키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도 낼 수 있어 20대나 30대 여성이 선호할 만한 콤팩트 디카"라고 소개했다. 해변,설원,일몰,불꽃놀이 등 22가지 장면 모드가 있으며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해 사진 3장을 하나로 붙일 수도 있다. 촬영 속도도 빠른 편이다. 0.1초 만에 전원을 켜고 0.2초 만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연속 4장 촬영도 가능하다. 일반 촬영 간격도 1초 미만이라 순간포착이 비교적 쉽다. 동영상 기능도 강화됐다. 선명한 VGA(640?480)급 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으로 기록할 수 있고 MPEC4 형식으로 압축돼 압축률이 좋다. 동영상 촬영 때도 5배 줌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흔들림을 막아주는 이미지 안정화 시스템과 비디오 편집 기능도 갖췄다. 32메가바이트(MB) 메모리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카메라를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과 사진 전송을 쉽게 할 수 있는 '사진 프레임 독(DocK)Ⅱ'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6'에 출품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내 시판 가격은 40만원대 중반.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