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 들어 정보기술(IT),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대표주들을 사들이고 있다. 연말 차익실현을 위해 팔았던 주식을 다시 대표주 중심으로 종목편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 1월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이닉스(748억원),삼성전자(557억원),신세계(309억원),포스코(257억원),LG필립스LCD(181억원),국민은행(16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5일에는 KT한국전력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특히 IT주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1월2~4일까지 외국인은 2000여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150억원이 IT주다. 전체 시가총액 중 IT 비중이 25~30%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쏠림'현상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IT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올해 기술주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