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및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가 본격 상용화된 가운데 내년에는 DMB수신칩이 내장된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와 MP3P가 시장의 주류가 될 전망이다. 30일 삼성전자[005930], SK C&C, 코원[056000]시스템, 디지털 큐브 등 각 업체에 따르면 이동성이 장점인 PMP와 MP3P에 위성 및 지상파 DMB 수신칩을 내장한 제품을 내년에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지상파DMB가 수신료가 없고 지상파DMB수신에 필요한 칩셋이 소형화ㆍ모듈화되면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해 DMB칩을 추가하는데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어 지상파DMB 컨버전스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내년에 지상파DMB 전국 서비스 및 월드컵과 맞물리면서 이동형 기기인 PMP, MP3P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 C&C는 위성 DMB 수신기능을 갖춘 `PMP 120 에어'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갖춘 `YM-PD1'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코원시스템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으로 PMP A2용 지상파 DMB 수신기를 개발중이다. 디지털큐브도 오는 2월 USB단자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테이션 V43'용 지상파DMB 수신기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MP3P 전문업체 아이옵스도 내년 초를 목표로 지상파DMB 관련 제품 2종을 출시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DMB 수신칩을 PMP 등과 연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뿐더러 칩 가격도 저렴하다"며 "특히 지상파DMB는 그 자체 서비스보다 PMP나 MP3P 등 휴대기기들이 결합하면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