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도촌 등 분양물량 풍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판교신도시는 내년 3월과 8월에 각각 9520가구,9249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물량은 분양아파트 7680가구,임대주택 361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분양물량의 공급 시기는 3월 5906가구,8월 1774가구 등으로 나눠져 있다. 25.7평 초과 중대형 물량은 분양아파트 4993가구,임대 2482가구로 구성되며 공급 시기는 내년 8월이다. 내년 초부터 분양에 들어갈 하남 풍산지구는 공동주택 5488가구,단독주택 280가구 등 5768가구가 공급된다. 30%는 하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70%는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도 관심 물량이다. 전체 5242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1140가구,단독주택 202가구,국민임대 292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주공은 우선 내년 4월 도촌지구에서 29평형 52가구,33평형 356가구 등 408가구를 내놓는다. 이어서 오는 2007년까지 487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중·대형 주공아파트 980가구도 포함돼 있다. 도촌지구는 택지지구 예정 지정일인 2002년 6월28일 이전부터 거주한 사람에 한해 지역 우선 자격을 준다. 김포와 파주신도시도 내년 2월부터 분양 경쟁에 돌입한다. 김포 장기지구에서 내년 2~4월에 4500여가구가 분양된다. 전체 4만6000여가구가 공급되는 파주 운정신도시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이 밖에 의왕 청계지구,시흥 능곡지구,용인 흥덕지구,화성 향남지구 등에서도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질 전망이다. ○청약전략 일단 당첨확률이 높은 택지지구에 집중하는 청약전략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내년에 선보이는 택지지구는 대부분 유망 물량인 데다 택지지구별로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분양 일정에 따라 모든 단지를 순차적으로 도전해보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일괄 분양이 아니므로 여러 차례 분양 시기를 모두 활용하는 적극적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지구별 특징에 따라서도 지역별 청약순위나 원가연동제,전매 제한 규제 여부 등이 다르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례로 풍산지구의 경우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은 5~10년의 공공택지 전매 규제나 채권입찰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