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신발상가 화재현장에서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은 2일 오전 11시50분께 이 건물 4층 신발가게 안에서 불에 탄 사체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으며 경찰은 이 사체가 화재 뒤 실종신고된 박모(81)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발 등 고무성분이 타고 남은 잿더미 밑에 깔린 채 인명 구조견이 발견한 이 사체는 온 몸이 불에 타 훼손된 탓에 신원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사체를 분당 재생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분석을 의뢰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삼성생명구조견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인명 구조견 2마리 등 모두 3마리의 구조견을 화재현장에 투입해 수습작업을 펼쳤으며 구조견들은 투입된 지 5분만에 사체를 발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