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음은 9일 10개 국내외 자회사의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7% 증가한 1120억원이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성장이 미미했다.


반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 파이낸스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8% 성장한 401억원을 기록했지만 모두 적자를 냈다.


회사측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라이코스 등 글로벌 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늘어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기준 3분기 실적도 나빠졌다.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2.3% 줄었다.


특히 라이코스의 66억원 적자 등이 반영돼 11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온라인광고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드는 등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적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상승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