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3분기 어닝시즌에서 대만업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테크업종과 한국의 은행주가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9일 UBS의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9월말이후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래 시가총액기준 61%의 실적 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올해 순익은 0.6% 가량 상향 조정되고 내년은 0.4% 하향 조정되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7~8월 어닝시즌중 3~4%의 상향 조정에 비해 실망스런 모습이나 주가수익배율 승수가 12.2배로 1998년이후 평균치 16배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 최악의 실적 하향 수모를 겪었던 테크와 대만업체들이 마침내 상향 조정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TSMC와 AUO,혼하이 등을 중심으로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가 3.8% 오르고 내년 실적도 1.3% 증가할 것으로 수정된 것. 또 주목할 부분은 한국 은행업종의 승승장구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강한 수익상향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바 연구원은 "기술업체의 수익상향 뒤에 우호적 기저효과도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 기술주의 양호한 실적 발표나 반도체 가동률 지표는 아시아 테크업종의 수익 상향 추이가 유지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