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에 집중해 온 업체다. 국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까지 노리는 등 꾸준히 투자 결실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한국형 ERP패키지라는 뜻을 지닌 '케이 시스템'이라는 제품을 선보인 후 ERP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고 있다. '케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ERP.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ERP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국내 기업의 정보화 경영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게 회사측의 자평이다. 영림원은 1993년 설립 초기에는 '평생비서 오!K''정보수첩K''K실록' 등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후 유공의 ERP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맡으면서 ERP 전문 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됐다. 8년간 솔루션을 제공한 업체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1997년 한국형 케이시스템(ERP C/S 2.5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2000년에는 개량형 케이시스템 2000을 발표했다. 정부 주도의 정보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산 ERP 시장 활성화와 함께 국산 ERP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도 이뤘다. 권영범 사장은 "국산 ERP가 해외 시장에서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