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미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을 받은 고객에게 '금리변동 주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연말까지 부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6개월,1년 등 대출금리 변동주기가 확정돼 있는 대출고객들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자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변동주기를 유리하게 바꿀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가능한 한 장기 주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단기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3개월 주기 변동일 경우에는 연 5.27%,6개월은 연 5.39%,1년은 연 5.78%,3년은 6.25%,5년은 6.65% 등 장기 주기일수록 처음 설정되는 금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또 3개월,6개월,1년 등 세 가지로 제한된 신용대출상품 '엘리트론'의 금리변동 주기에 2년과 3년 주기도 신설,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엘리트론의 금리는 만기가 2년일 경우 '기준금리+4.1%포인트'에서 '기준금리+3.8%포인트'로,3년일 경우엔 '기준금리+4.4%포인트'에서 '기준금리+3.8%'로 각각 인하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최근 올랐기 때문에 고객의 이자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