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스라엘 예루살렘 소재 헤브루대학의 로버트 아우만(75) 교수와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토머스 셸링(84)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0일 "게임이론 분석을 통해 갈등과 협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 공로로 이스라엘계 미국인(이중국적)인 아우만과 미국인 셸링을 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아우만-셸링의 연구는 가격전쟁, 통상전쟁 등 경제적 갈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론이고 경제학의 범주를 넘어 공통된 자원을 갖고도 왜 어떤 공동체(community)는 다른 공동체에 비해 성공하는가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냉전시기 셸링 교수는 당시 가장 중요한 국제적 이슈인 '안보'와 '군비 경쟁'을 설명하기 위해 게임이론을 이용했고 아우만 교수는 셸링 교수의 착안을 토대로 아국과 적국이 각각 주어진 여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설명하는데 수학적 분석기법을 적용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아우만과 셸링의 연구는 (게임이론이라는) 사회과학을 경제학을 넘어선 범주로 승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또 '반복적 게임' 접근법을 통해 상업조합에서 범죄단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관들의 '존재이유'를 명확히하는데 일조했다고 아우만과 셸링 교수의 연구 공로를 평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한 아우만 교수는 이스라엘 헤브루대학 교수로 재직중이고 공동수상자 셸링은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 겸 하버드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2002년에도 대니얼 카너먼 미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공동수상)한 바 있다. 한편 노벨경제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아우만과 셸링 교수는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3억5천만원)의 상금을 나누어 받는다. (스톡홀름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