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을 쏘아올렸다.


차두리는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AOL아레나에서 열린 2005-2006 분데스리가 시즌 5차전 함부르크SV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차두리는 이날 벤치에 앉아있다 후반 42분 크리스토퍼 프로이스와 교체 투입된 뒤 3분 만에 득점포를 뿜어냈다.


차두리는 이로써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소속이던 2003년 1월 베르더 브레멘전과 지난해 2월 헤르타 베를린전에 이어 분데스리가 1부리그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차두리는 팀이 2부리그에 있던 지난 시즌에는 8골을 뽑았다.


후반 40분 다니엘 반 부이텐에게 선취골을 내줘 패색이 짙던 프랑크푸르트는 차두리의 동점골에 힘입어 2연패 뒤 무패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고 시즌 전적 1승1무3패가 됐다.


차두리는 특히 함부르크 소속인 일본 국가대표 다카하라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하노버 96을 1-0으로 제압, 이번 시즌 5연승을 포함해 14연승으로 분데스리가 연승 행진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