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월드 스타 '찜'" 문성민(19.경기대)이 차세대 거포들이 총출동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21)에서 펄펄 날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문성민은 15일(한국시간) 인도 비사크하팟남에서 막을 내린 제13회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 공격수 상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문성민은 이번 대회 예선 5경기와 이란과의 5,6위 결정전 등 모두 6경기에서 총 138점을 쓸어담아 모하마드카젬 모하마드(123점, 이란)를 따돌리고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문성민은 또 54.3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탄력과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은 남미와 유럽 선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부문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성민은 이번 대회 용수철 같은 탄력을 앞세워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상대 코트에 거침 없는 폭격을 퍼부었고, 예선 첫 경기에선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격파의 선봉에 서 세계 배구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비록 예선 최종전에서 쿠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입에 실패한 뒤 5,6위 전에서도 이란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6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문성민의 가능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작지 않은 의미를 발견한 셈이다. 때문에 비단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도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를 받는 문성민을 대표팀에 적극적으로 발탁해 중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 이세호 KBS 해설위원은 "문성민은 타점과 수비력만 보완한다면 대형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 한 선수"라면서 "지금처럼 어정쩡한 세대 교체를 하기 보다는 3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로 대표팀을 물갈이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