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한국여자양궁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윤미진(22.경희대), 김문정(24.청원군청), 이성진(20.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양궁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의 이즈미르스포르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단체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7-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선수단은 지난 11일 대회가 공식 개막한 이후 5일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여자는 전날 개인전에서 윤미진과 김문정이 탈락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이 함께 뭉친 단체전에서는 미국과 폴란드를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의 모습을 되찾았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맞선 한국여자는 경기 초반 2점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제 페이스를 찾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리커브 남자와 컴파운드 남녀가 모두 결승에 올라 무더기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이즈미르=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