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파업이 지속되면 이달 수출 금액이 7억달러 가까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시아나항공 파업으로 예상되는 8월중 수출차질금액은 6억9천만달러"라며 "월간 전체 수출의 약 3%에 해당되는 이같은 규모의 수출 차질시 8월 수출증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8월에는 기업의 휴가철이 끝나는 15일 이후 수출이 몰린다"며 "이달의 수출 증가율은 10-13%로 예상되나 아시아나 항공의 파업이 지속되면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항공 수출 중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운송 능력은 파업 이후 급감해 약 10%로 떨어진 상황이다. 기업들은 지난주 휴가철이 끝나고 이번 주에 수출 선적을 본격화하고 있어 8월 화물의 정상적 처리를 위해 가급적 빨리 파업이 종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