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루 손실액이 338억원에 달한다고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주장했다. 국회 건교위원인 김 의원이 이날 두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 추정액' 자료에 따르면 하루 파업시 대한항공은 25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82억원, 한국공항공사는 3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과 관련, "18일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으로 전체 291편 중 국내선 81편과 화물선 4편이 운항을 못해 전체 파업률이 약 25%에 달했다"면서 "파업에 따른 손실금이 20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항공의 1일 전면 파업시 상세 손실내역은 ▲국내여객 17억원 ▲국제여객 110억원 ▲화물운송 60억원 ▲기타 13억원 ▲고객서비스비용 42억원 ▲해외공항체류비용 1억원 ▲부대비용 10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의 경우는 ▲국내여객 8억2천800만원 ▲국제여객 38억1천400만원 ▲화물운송 23억원 ▲기타 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한 편당 결항시 73만원의 수익이 감소되며, 두 항공사의 전면 파업시 여객이용료 1억8천만원, 착륙료 5천800만원, 조명료 1천300만원, 정류료 300만원 등 3억원의 손실을 본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전무와 부사장을 지낸 김 의원은 "국가신인도와 화물지연운송, 고객불편 등 무형의 손실을 따진다면 손실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