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회사에는 즐겁고 알찬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가득하네요"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창원공단 내 기업체들이 사원자녀들을 위해 수백만원이 넘는 해외 어학연수를 무료로 파격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원어민 영어캠프부터 신나는 체험캠프까지 다양한 사원자녀를 위한 여름방학 복지 프로그램을 내놔 눈길을 끈다. S&T중공업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주간 사원자녀 15명을 선발해 캐나다 명문공립학교에서 전액 무료로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선발된 초.중학생들은 회사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실시한 청소년 영어캠프 성적 우수자들. 이 회사는 또 2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사원자녀 270여명을 대상으로 사내에 마련된 특별 어학 강의실에서 1, 2차로 나눠 청소년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장성호 기획홍보팀장은 "아빠와 함께 출근해 회사에서 점심까지 먹고 통근버스를 타고 집에 갈 수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방학 기간 사원자녀 영어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는 LG전자 창원공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사원자녀 200여명을 대상으로 초.중.고급반, 외국인 회화반 등 4개 강좌를 사내 1, 2공장에서 실시한다. 교재는 물론 교통편의까지 회사가 모두 제공한다. DA본부 인재육성그룹 노도엽 과장은 "비용부담이 없는데다 강의내용이 좋아 6월부터 사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영어캠프 일정에 맞춰 다른 과외를 조정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합천연수원에서 전 임직원 사원자녀 및 중동 등 해외근무 사원 가족 여름캠프를 2박 3일 일정으로 서바이벌 게임 등 체험활동을 위주로 총 8회차에 걸쳐 실시한다.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단 내 GM대우 창원공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원자녀 300여명을 회사로 초청해 자동차 관련 현장교육과 아빠랑 함께 하는 식사 등 `자랑스런 아빠일터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임직원 자녀 100여명을 대상으로 `2005 볼보 어린이 영어 안전캠프'를 갖고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생활 속의 안전에 대한 프로그램과 영어학습, 야외체험 활동 등을 갖는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