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오피니언리더들이 뽑은 세계 최고의 신문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의 컨설팅업체인 인터나치오날레 메딘힐레가 세계 50개국 정치인, 기업 간부, 대학 교수, 언론인, 광고 전문직 등 오피니언리더 1천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신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19.4%의 득표율로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17.0%로 2위,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6.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03년 같은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8.1%의 득표율로 6위로 미끄러졌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2.6%의 지지를 받아 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르몽드 4위, 스위스의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5위, 프랑스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7위, 스페인의 엘 파이스 9위,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 10위로 나타났다. 메딘힐레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잇단 오보와 표절 소동을 빚은 뉴욕타임스가 고전하는 반면 독일어권 신문들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 로이터=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