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지속으로 투자 심리가 짓눌리면서 유럽 증시는 유가민감주를 비롯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각) 독일의 DAX30지수는 42.66포인트(0.93%) 내린 4,523.8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지수는 42.19포인트(1.00%) 떨어진 4,157.68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35.50포인트(0.70%) 하락한 5,043.50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40달러에 달하면서 각 증시는 대부분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 영향으로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여 다임러크라이슬러가 1.2% 내렸고 BMW와 폴크스바겐은 각각 0.6%, 0.9% 하락했다. 프랑스의 르노와 푸조도 각각 1.3%, 0.7% 약세였다. 항공주 가운데는 독일의 루프트한자 그룹이 1.8% 밀려났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즈가 5.4%나 추락했다. JP 모건의 한 스트래티지스트는 "조만간 발표될 2.4분기 기업 실적이 또 다른 실망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