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여자양궁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 4강전(리커브)에서 이성진(전북도청)을 104-10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1년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은 이로써 2003년(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소녀 궁사' 이특영(광주체고)도 이날 8강전에서 일본의 마유미 아나노를 물리친 뒤 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나탈리아 발레바를 109-106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해 박성현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윤미진(경희대)은 16강전에서 156-158로 위안수치(대만)에게 발목을 잡혔다. 남자 개인전의 정재헌(아이앤아이)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전에서 팀 선배인 최원종(예천군청)을 113-10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정재헌은 25일 일본의 모리야 류이치와 금메달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