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7월 말까지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고 태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솜킷 자투스리피탁 태국 경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나카가와 쇼이치 경제통산상 등과 만난 후 양국 FTA 협상이 당초 예정대로 차질없이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솜킷 부총리는 일본이 공산품 교역 자유화에 관해 새롭게 제안했고 태국도 그동안 쟁점이 돼온 대일 쌀 시장 개방 문제를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만큼 다음달 말 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국이 철강과 자동차 부문 자유화에 관한 추가 협상을 갖게 될 것이며 농산물 문제의 경우 태국이 쌀을 시장 자유화 품목에서 제외키로 결정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솜킷 부총리는 태국으로서는 본질적으로 양자 FTA를 통해 일본과 새로운 경제동맹을 형성하고 싶어하는 만큼 우선 기본 협정이 필요하며 기본틀 속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 그 다음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산업 분야의 조기 시장 자유화에 반대하고 있는 태국 민간 업계에 대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자유무역협정(AFTA) 등에 따라 시장 자유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