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에 자리잡은 SK기술원은 SK㈜의 연구개발 심장부다. 석유화학,정보전자 소재,신?재생에너지,기능성 식품 및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료에 유입되는 수분을 감지하는 '하이드로텍터' 장치를 개발,SK 직영주유소에 설치했으며 21세기형 윤활유 '지크'를 상용화해 호평을 받았다. 또 황 함량이 10ppm 미만인 초저유황경유 생산에 필수적인 경유 흡착전처리 기술과 연료유 수소화분해반응기의 미전환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미국 유럽 등에 특허로 등록했다. 기존 기술을 크게 개선한 고효율 촉매 및 공정기술(ATA,ART)도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연구개발 부문은 플랫폼 연구원,네트워크 연구원,정보기술 연구원이 책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들을 통해 98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IMT 2000 시연에 성공했으며 2000년엔 CDMA2000 1X,2002년엔 CDMA2000 1X EVDO 망을 구축,상업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위성방송과 휴대인터넷 분야로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플랫폼 연구원은 인터넷 및 이동통신 서비스의 기반 시스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업부서에서 기획한 '네이트''준''모네타' 등의 서비스 상품들을 위한 무선 플랫폼과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멀티미디어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플랫폼 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들을 이스라엘 대만 베트남 등에도 판매했다. 네트워크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CDMA 1X EVDO의 상용화를 이뤄냈다. SK케미칼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반응증류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산화 반응의 폐열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동력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아울러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은행잎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과 새로운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등의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현재 당뇨병치료제,천식치료제,소염진통제,치매치료제,항암제 등의 천연물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KC&C 통신기술연구소는 통신 관련 응용서비스 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에 주력,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랫폼과 IMT2000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