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6월 광고경기 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5.9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지속돼온 상승세가 급격히 꺾여 반전된 것이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진할 것으로 보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뜻이다. 매체별로는 TV(82.5), 라디오(98.5), 신문(90.3), 잡지(72.5), 온라인(99.0) 등은 부진할 것으로 파악된 반면 케이블ㆍ위성TV(106.0)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ㆍ건재ㆍ부동산(96.8), 금융(92.6), 가정 및 생활용품(90.3), 자동차ㆍ타이어ㆍ정유(90.3), 컴퓨터 및 정보통신(77.7), 패션 및 화장품(54.2), 가전(31.8)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음식료품(125.3), 출판ㆍ서비스ㆍ기타(116.1), 유통(112.8), 제약 및 의료(106.9)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광고주협회 김이환 상근부회장은 "6, 7월은 대부분의 업종들이 계절적으로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이고, 동시에 기업의 상반기 마케팅이 마무리되는 시기여서 상승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