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사건과 관련해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오늘 오후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겠습니까? 유전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은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소환해 철도교통진흥재단에 650만 달러를 대출해 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S : 황영기 행장, 오후 검찰 출두) 당초 오전에 검찰에 출두할 예정였던 황영기 행장은 오후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S : 검찰, 대출 경위와 외압 여부 조사) 검찰은 황 행장을 상대로 우리은행이 철도공사에 650만달러의 대출을 해주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 등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우리은행 실무자들을 불러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으며, 오늘 황영기 행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습니다. (S : 대출 방식 변경 개입 여부 조사) 검찰은 또, 철도공사가 러시아측 회사인 알파에코에 지급한 계약금 대출 방식이 바뀌게 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7월 22일 대전의 철도청을 방문,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과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에 국가정보원 간부들이 동석한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S : 황영기 행장, "철도청 방문은 내가 요청") 이에 대해 황영기 행장은 "지난해 7월 철도청 방문은 자신이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17일 '우수 중소기업 CEO 오찬 간담회' 등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황 행장은 또 "당시 김세호 철도청장과 국정원 직원들과의 점심 모임에선 유전사업에 대한 대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 "은행내 4개 파트 실무자들을 조사했지만, 대출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위배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편집 : 이주환)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