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이신바예바' 최윤희(19.공주대)가 마의 4m 벽을 돌파한 데 이어 올림픽 출전 기록(4m25)을 향해 다시 한번 장대를 움켜쥔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가 출전하는 가운데 제60회 전국남녀대학육상선수권대회 겸 오는 8월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되는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 선발전이 19일과 20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난공불락의 벽으로 여겨져온 4m를 1차 시기에서 훌쩍 뛰어넘은 최윤희는 일단 한 고비를 넘은 만큼 연내 올림픽 출전기록 돌파를 목표로 조금씩 바를 높여간다는 계획. 국내 대학부에는 경쟁자가 없지만 외로운 점프를 통해 5∼10㎝씩 목표를 높여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6년 묵은 남자 100m 한국기록(79년 서말구.10초34)을 깨뜨릴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학파 스프린터 전덕형(21.충남대)도 100m와 2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트랙에 선다. 일본 도카이대에서 단거리 승부사 미야카와 지아키 코치의 집중 조련을 받고 있는 전덕형은 지난달 종별선수권에서 19년 묵은 대회 기록을 깨뜨려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최윤희, 전덕형 외에도 400명의 대학부 건각들이 출전해 43종목(남 22, 여 21)을 놓고 유니버시아드 출전 티켓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