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3일 쑹추위(宋楚瑜) 대만 친민당 주석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나선 가운데 대만 유화책의 하나로 대만인들의 본토 유학과 취업, 사업 진출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각 대학에 유학중인 대만 학생의 학비를 중국 학생과 동등한 수준으로 내려주고 졸업후 곧바로 중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륙을 찾는 수천명의 대만 기업인들의 장기 거주를 허용키로 했다. 중국 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 천윈린(陳雲林) 주임은 "이같은 움직임은 대만 동포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인들이 중국의 직업 자격시험을 거쳐 대륙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만에 자격시험 장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특히 대만 기업인들의 대륙 거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입출국 절차 및 거주수속을 간소화했다. 이를 위해 대만의 '소삼통(小三通)' 지역인 진먼다오(金門島)와 마주다오(馬祖島), 펑후다오(澎湖島) 주민은 1년짜리 증명서를 발급받아 여러차례 대륙을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상하이엔 유효기간 5년의 `대만 거주민 대륙왕래 통행증'을 발급해주는 기관이 설치된다. (베이징 AP=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