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영국 영사관 건물 앞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유엔 직원 한명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조사를 받은 유엔 직원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조사를 담당했던 유엔감시ㆍ검증위원회(UNMOVIC) 분석관이며 국적은 네덜란드라고 전했다. 이 직원은 폭발 사고가 난 직후 현장 인근을 서성거리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그가 용의자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AP통신에 이 직원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에게 "관심의 대상"으로서 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영국 영사관 입주 건물은 유엔본부로부터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사고 후 유엔본부는 자체적인 경비강화 태세에 들어갔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