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아시아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피터 만델슨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지난달 29일 밝혔다. 만델슨 위원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자리에서 "다자간 협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FTA가 지역 또는 양자 협상을 보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아시아 국가와는 시장 접근과 규제쪽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델슨 위원은 앞서 베트남을 방문,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장관들과 만나 EU-아세안 FTA 구축의 타당성을 공동 연구키로 합의했다. 한편 EU 헌법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았던 프랑스에서는 한 달 보름 만에 찬성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