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 위력으로 반드시 총결산 할 것" 북한 외무성은 12일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에 대해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라며 "세기를 두고 다져온 선군의 위력으로 반드시 백년숙적 일본과 총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일본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는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자멸만을 초래하게 될 뿐"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역사왜곡책동,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일본의 역사왜곡, 영토팽창책동은 저들의 추악한 과거사를 공공연하게 되풀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무엇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지금 미국의 조종과 후원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돈으로 따내 보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국제적 정의와 인류 양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일본당국이 세기가 바뀐 지금에 와서도 죄 많은 과거범죄를 묻어보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후대들에게 복수주의를 주입시켜 대륙침략을 재현해 보려는 데 그 흉악한 목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역사교과서의 종군위안부 범죄 미화 및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과거 일제의 침략정책에 의해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우리 인민과 아시아 인민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고 지은 죄에 죄를 덧쌓는 2중, 3중의 가해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