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처럼 생긴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 '겨울연가'와 '욘사마' 배용준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끝없는 사랑이 이번에는아류 드라마를 낳았다. 오는 5월 30일부터 일본 TBS계열 호리TV를 통해 방송되는 드라마 '약속'(가제ㆍ월-금 오후 1시 30분)은 가정이 있는 주부가 연하의 한국인 청년과 불륜에 빠지는이야기다. 한국 청년 역에는 영화 '황산벌', SBS 드라마 '매직' 등에 출연한 탤런트양진우(26)가 캐스팅됐다. 스포츠닛폰은 11일 "'겨울연가'에서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류 붐 그대로 이야기를 꾸민 연애 드라마가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욘사마처럼 생긴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진 주부층의마음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연을 맡은 미나미노 요코(南野陽子ㆍ37)는 극중 남편과 중학생 아들을 둔, 겉으로 보기엔 흠잡을 데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는 주부. 그러나 실제로는 남편과의엇갈림과 아들에 대한 고민으로 의지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띠동갑 연하의 잘생인 한국인 청년이 등장, 그녀의 마음을 빼앗는다. 스포츠닛폰은 "한국 배우 배용준의 미소와 순애보가 여성들의 마음을 붙잡아 '겨울연가처럼 연애하고 싶다' '배용준처럼 생긴 남성과 데이트하고 싶다'는 중장년주부층의 바램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이번 드라마는 바로 그런 생각을 반영한 스토리다. 청년과의 데이트는 비 오는 날 우산 건네받기, 자전거 나란히 타기 등 아줌마들의 마음을 빼앗은 '겨울연가 스타일'의 연기로 많이 꾸며진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한달 전부터 일본에서 촬영 중인 양진우는 6월 3일 귀국 예정이다. 그에 대해 일본 관계자들은 "배용준의 부드러움과 이병헌의 남성다움이 조화된 느낌"이라고 평했다. 양진우의 매니저인 싸이더스HQ의 이원준씨는 11일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을 잘생긴 청년 역이다. 제2의 욘사마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장벽은 가정, 나이차, 국적, 언어 등많다. 또 남편과 친구의 방해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간관계도 화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