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제 보완을 골자로 하는 KBS의 조직개편안인 '직제규정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KBS는 지난해 7월 팀제 시행 이후 그간의 시행착오와 올 초 실시한 직원 대상 설문조사, 이사회 건의안 등을 토대로 한 이번 개정안이 6일 오후 임시이사회에서 의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KBS팀제는 기존 175개 팀에서 8개팀이 늘어난 183개 팀으로 운영된다. ■ 기능과 팀원 수 등에 따라 팀 조정 = 이번 개정안을 통해 편성기획팀, 정보시스템팀 등 7개 정규 팀이 18개 정규 팀으로 분할 또는 신설됐다. 프로젝트팀은 3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정규 팀이 현재보다 11개 늘었다. 팀의 분할 및 신설은제작 현장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팀원 과다와 복잡한 업무영역으로 팀장 직할에 애로사항이 있는 정보시스템팀은IT개발운영팀과 IT인프라팀으로 나눴고 영화ㆍ만화 업무의 독자성과 중요성을 감안,편성기획팀은 편성기획팀과 영화/만화팀으로 분리됐다. 스포츠중계/사업팀은 스포츠중계제작팀과 스포츠기획사업팀으로, TV제작기술팀은 교양기술팀과 예능기술팀, 총무팀은 총무팀과 시설관리팀 등으로 각각 분리됐다. ■탐사보도팀 등 3개 팀 신설 = 성과관리팀, 프로그램개발팀, 탐사보도팀이 신설됐다. 성과관리팀은 평가보상혁신프로젝트팀의 후신으로 새로운 평가제도에 의한 성과목표 수립 및 관리, 부서 성과 평가 업무를 담당한다. 프로그램개발팀은 해체되는신장르개발프로젝트팀의 업무와 프로그램전략기획팀의 프로그램 개발 기능을 넘겨받았다. 탐사보도팀은 보도본부 산하에 신설돼 탐사보도 기능을 수행한다. ■프로젝트 팀 기준 정비 및 조정 = 프로젝트팀은 한시적이거나 명확한 과제,전사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업무라는 기준에 따라 조정됐다. 현재 11개 프로젝트팀 중 평가보상혁신팀, 중계기획팀, 신장르개발팀이 폐지돼8개 팀이 남게 됐다. 수신료콜센터프로젝트팀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뒤 내달께 정규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임 팀원 운영 자율화 등 보완책 마련 = 선임 팀원 운영과 관련된 보완책도마련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본부ㆍ센터ㆍ지역총국 등 단위별로 선임 팀원 운영을 최대한 자율화했다. 권한은 현재의 위임수준을 기준으로 하고 선임 팀원의 숫자, 명칭, 시행 방식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 내용은 오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