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추기경단이 6일 오전(현지시간) 사흘째 회의를 속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절차 등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또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카네스트리 추기경은 회의 참석길에 기자들에게 "아마도 오늘 아침에" 추기경들이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날짜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기경단은 지난 4일과 5일 회의에서는 교황 선종 후 15∼20일 사이에 열려야하는 콘클라베 시작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남긴 유언서도 공개될 예정으로 교황이 생전에 내정한 추기경 1명의 신원이 밝혀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교황청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 약 100명이 모였으며 장례식 절차를 최종 조율하고 콘클라베 날짜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선 교황청은 콘클라베에서 차기 교황이 선출되면 콘클라베 장소인 시스티나 경당 굴뚝을 통해 관례대로 흰 연기를 내보내며 동시에 종을 울리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