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ㆍ수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아니라3㎾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는 초미니 시민 출자 발전회사가 생길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 보급 운동을 펼쳐온 에너지대안센터(대표 이필렬)는 5월5일께 3㎾h급 소규모 '시민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시민발전 유한회사'를 창립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에너지대안센터가 그동안 시민 출자로 서울 종로구 부암동, 경기도 안성과 파주 등에 지은 3㎾h급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공급하게된다. 또 전북 부안성당과 서울 일조각 출판사, 서울 피어리스빌딩 등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에너지대안센터는 내달 1일 오전 11시 제1호 시민 태양광 발전소가 있는 이 단체 사무실에서 개통식을 여는 것을 계기로 전기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3㎾h급 소규모 전기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과 전기수급계약은 지난달 28일에 체결했으며 이달 22일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검사에 합격해 전기를 팔 준비를 모두 끝냈다. 이 단체는 2003년 시민 35명으로부터 2천900만원을 모아 1호 태양광 발전소를지었으며 정부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5년간 1㎾h당 100원 가량인 시장가격과 기준가격(태양광발전은 716.4원)간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만큼 12년이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