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노장스타 레지 밀러(40.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개인 통산 2만5천득점의 대기록을 세우며 소속팀을 연패 수렁에서건저냈다. 밀러는 24일(한국시간) 칸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04-2005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6분간 출장해 21득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해 브렌트 배리(17득점)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0-93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숱한 클러치슛을 성공시켜 `밀러 타임'이란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밀러는 이날 득점으로 2만5천13득점을 기록해 NBA에서 개인 통산 2만5천득점을돌파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밀러는 "홈 관중 앞에서는 이같은 기록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밀러는 주포인 저메인 오닐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날 노장 투혼으로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려 젊은 후배들의 분발을 유도했다. 1쿼터 2분8초를 남긴 24-22에서 자유투 2개를 꽂아 2만5천득점 고지를 밟은 밀러는 61-52로 앞서던 3쿼터 3분29초에 깨끗한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77-60에서 점프슛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39득점.10리바운드.5가로채기)과 신인 안드레 이궈달라의 트리플더블(10득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07-84로 승리를 낚았다. 서부콘퍼런스 1위 피닉스 선즈는 숀 메리언(26득점.10리바운드)과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3득점.14리바운드)의 합작포로 샬럿 밥캐츠를 120-105로 꺾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24일 전적 인디애나 100-93 샌안토니오 시카고 94-85 토론토 피닉스 120-105 샬럿 뉴욕 107-82 보스턴 미네소타 107-102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107-84 디트로이트 댈러스 109-97 골든스테이트 LA클리퍼스 116-108 밀워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