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을 위한 `줄 서기' 관행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아파트 청약과열 및 이로인한 교통혼잡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인터넷 청약을 활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서울시 동시분양 또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처럼 대규모로분양이 이뤄질 경우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올 11월 분양될 판교신도시는 이미 인터넷으로 청약하도록 돼 있다. 건교부는 또 청약접수 은행의 홈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에 인터넷 청약방법 등을자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인터넷 청약신청 절차를 단순화해 청약신청자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인터넷 뱅킹 가입, 청약자격 전산등록 등의 현행 2단계 인터넷 청약절차를 청약자격 전산등록으로 단순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신청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은행창구를 방문해 청약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면서 "인터넷 청약을 활성화해 청약과열과 교통혼잡 등의 부작용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청약비율은 2000년 2.54%, 2001년 6.91%, 2002년 15.83%, 2003년 25.03% 등으로 매년 큰폭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인기지역 분양이 적어 18.29%에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