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미국 치즈 챔피언 경연대회에서 인디애나주에서 생산된 치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17일자 밀워키 저널 센티넬은 밀워키의 미드웨스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16일열린 2005 미국 치즈 챔피언 경연대회의 우승은 무게 45파운드(약 20kg)의 스위스에멘탈 치즈를 제출한 인디애나주 페어 옥스 농장의 랜디 크라헨불(50)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장에 모인 관중들은 미국의 유가공품 중심지인 위스콘신주가 아닌 인디애나주의 치즈가 우승을 차지한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우승자인 크라헨불은 원래 위스콘신주 몬티첼로 출신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치즈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던 크라헨불은 인디애나주 페어 옥스 농장으로부터 우유 무제한 공급과 치즈 공장 지원등을 약속받고인디애나로 이사한 이후 25종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날 그는 스위트 스위스치즈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우승을 차지한 인디애나주의 스위스 에멘탈 치즈에 이어 미시간주의 리라노 치즈사가 만든 라크레트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코코아 카도나'로 불리는코코아 가루를 묻힌 위스콘신주의 염소젖 치즈가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25개주에서 1천8개의 치즈가 제출됐는데 이가운데 절반에가까운 447개를 제출한 위스콘신주가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캘리포니아주와뉴욕주가 각각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