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관들이 17일(현지시간) 다운타운 일대 초고층 건물의 파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날 휴스턴을 덮친 폭풍은 수많은 초고층 건물을 파손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관들이 17일(현지시간) 다운타운 일대 초고층 건물의 파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날 휴스턴을 덮친 폭풍은 수많은 초고층 건물을 파손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AP연합뉴스
뇌우를 동반한 초강력 폭풍이 미국 남부를 강타해 최소 4명이 숨졌다.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선 대규모 정전이 뒤따랐다.

16일(현지시간) 존 휘트마어 휴스턴시장은 악천후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선 고층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나무가 쓰러졌다. 휴스턴 일대 90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휴스턴 일대 거리는 물에 잠기고 전역에서 나무와 송전선이 끊겼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휴스턴을 덮친 폭풍은 최대시속 160㎞로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수준이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밖으로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폭풍은 휴스턴을 지나갔지만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에는 17일 홍수주의보와 경고가 유지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텍사스를 지난 폭풍이 루이지애나로 이동해 루이지애나 동부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즈 기상예보국은 오는 18일까지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