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펼쳐질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 및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전(26일)과 우즈베키스탄전(30일)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 나섰던 21명의 선수들과 함께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김치곤(FC 서울)이 새롭게 가세했다. 다만 차두리는 지난해 9월 8일 베트남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레드카드를받아 4경기 출전정지를 받은터라 징계가 풀리는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두리는 오는 30일 7개월여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올 시즌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펼쳐 보일 전망이다. 또 김치곤은 지난 4일 이집트 평가전 이후 쿠웨이트전에서 잠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원정경기에 따른 수비강화 차원에서 다시 호출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공격진에서는 해외파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동국과 정경호(이상 광주 상무),남궁도(전북)가 'K리그 스트라이커'를 대표한다. 해외파는 국내 'U턴'설이 돌고 있는 이천수(누만시아)를 비롯해 설기현(울버햄프턴),조재진(시미즈 S펄스),이영표,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차두리(프랑크푸르트),김진규(주빌로 이와타) 등 7명이 가세한다. 특히 청소년(U-20)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본프레레호에 호출됨으로서 오는 22일 예정된 수원컵 청소년(U-20)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이 지속적인 관찰을 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스트라이커'박주영(FC 서울)은 명단에서 제외돼 수원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해외파 선수들은 대표팀이 첫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경기가펼쳐질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으로 이동하는 21일께 현지에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일이나 20일께 치러질 중동 국가와의 평가전은 해외파없이 국내파 위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본프레레호는 14일 12시30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한 뒤하루 훈련을 하고 15일 오전 1차 기착지인 두바이로 향한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치곤은 본프레레 감독이 수비력을 인정했지만 선수 운용 차원에서 잠시 탈락시켰다가 다시 불러들인 것 같다"며 "김진규도 청소년대표팀의 네덜란드 원정에는 보내줄 예정이지만 성인대표팀에서의 경험도 중시해 이번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우즈베키스탄전 대비 대표팀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 유상철 유경렬(이상 울산) 박재홍(전남)김진규(이와타) 박동혁(전북) 김치곤(FC서울) ▲MF= 김남일 김두현(이상 수원) 김정우(울산) 김동진(FC 서울) 박규선(전북) 김상식(성남)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이천수(누만시아)▲FW= 이동국 정경호(이상 광주) 남궁도(전북) 설기현(울버햄프턴) 조재진(시미즈) 차두리(프랑크푸르트.30일 소집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