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브라질산 육류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적용해온 브라질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수입제한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상파울루, 미나스 제라이스, 리우 그란데 도 술, 파라나, 마토 그로소 도 술, 고이아스 등 6개 주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다시 러시아로 수출될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정부는 마토 그로소와 토칸친스 주에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입제한 조치가 완화돼 대 러시아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베르토 호드리게스 브라질 농림부 장관은 "러시아의 수입제한 완화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닭고기와 쇠고기, 돼지고기의 대 러시아 수출이 다시 활기를띨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브라질 전체 육류 수출량의 14%를 차지하는 8억6천700만달러를수입, 브라질 육류의 최대 소비국이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