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과다보유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말 외환보유액이 2021억 6천만달러를 기록해 1월보다 24억 6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보유액이 다시 늘어난 것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유로화 등 다른 통화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외환보유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2천억달어가 넘는 외환보유액중 87.4%인 1767억 7천만달러가 유가증권에 투자돼 있으며 예치금 245억달러(12.1%), IMF포지션 7억9천만달러(0.4%), 금 7천만달러(0.03%), SDR(IMF특별인출권) 4천만달러(0.02%) 등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국가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일본 8410억달러, 중국 6099억달러(12월말), 대만 242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