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매수 우위 전환 속에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88포인트(1.19%) 높은 500.75로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출회에 500선을 다시 내줘 오전 10시 현재 3.81포인트(0.77%) 상승한 498.68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1,000포인트를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쪽에 더해지고 있는 반면 투신, 증권, 은행 등 주요 기관들이매도 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코스닥지수의 500선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들이 사흘만에 다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시 시장의 체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33억원, 외국인은7억원씩의 매도 우위다. 기관들 가운데 투신과 증권, 은행이 고른 순매도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기금은 소폭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금융,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면 인터넷과 정보기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주성엔지니어링, LG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과 레인콤은 약세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송업종, 에코플라스틱이 운송장비부품업종의 지수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유니슨을 비롯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51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293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