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원유 도입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20일만에 다시 배럴당 4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92달러 오른 배럴당 40.31달러를 기록,지난달 27일(40.67달러) 이후 20일만에 4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배럴당 34달러대에서 시작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30일 OPEC총회를 앞두고 40달러대를 넘는 등 꾸준히 상승하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배럴당 37∼38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다음달 16일 OPEC 총회를 앞두고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 가능성에 대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39달러를 기록한 뒤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