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와 고현정의 14년 전 모습을 다시 볼 수있게 됐다. MBC MOVIES는 25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 40분 채시라, 최재성, 박상원주연의 '여명의 눈동자'를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91년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92년 백상예술대상 및 한국방송 대상, 한국방송 프로듀서상 등을 휩쓸었다. 김성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일제시대부터 6.25직후까지 격동의역사를 살아간 세 남녀를 통해 역사 속에 묻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수작. 김종학 PD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정신대 문제를 고발하기도 했으며, 이념의 갈등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최대치(최재성)와 장하림(박상원)의 엇갈린 인생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정신대로 끌려간 채시라와 최재성의 철책망을 사이에 둔 키스신은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고현정이 박상원을 좋아하는 여자로 후반부에 잠깐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