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중간 개표 결과 탁신 치나왓 총리가 이끄는 집권 `타이 락 타이'(TRT)당이 출구 조사 결과에 근접하는 압승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언론이 7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현재 중간 개표 결과(개표율 46%)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TRT는 전체 500개 의석 가운데 372석을 확보했다. 반면 제 1야당인 민주당은 94석, TRT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찻 타이당은 28석,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 마하촌당은 1석을 각각 얻고 있다. TRT는 지역구 400석 중 306석,전국구 100석 중 66석을 얻고 있으며 민주당은 각각 68석과 26석, 찻 타이는 20석과 8석을 확보했다. TRT는 작년 8월 하순 방콕 광역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참패를 당했으나이번 총선에서는 총 37개 투표구 가운데 3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 지방에서는 북동부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반면 유혈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있는 이슬람 지역 등 전통적으로 야권이 우세를 보여온 남부에서는 54개 투표구 중겨우 2곳에서만 앞서 있다. 앞서 6일 오후 투표 마감 직후 나온 출구 조사 결과는 TRT가 399석을 얻는 반면민주당은 80석, 찻 타이는 20석, 마하촌은 1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나왔었다. 현 추세로라면 TRT는 당초 최대 목표치로 잡았던 380석 가까운 하원 의석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71%대를 기록, 지난 2001년의 69.9%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