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해외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1백% 늘리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1만9백달러에서 1만1천1백달러로 높여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4일 해외공장 생산능력을 지난해 46만대에서 올해 91만대로 확충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생산능력을 현재의 15만대에서 오는 9월까지 30만대로 두배로 늘리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오는 3월 연산 30만대 체제로 가동될 예정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15만대를 생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인도와 터키공장은 각각 25만대와 6만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국내 생산능력은 1백76만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키로 해 올해 해외 생산비중이 34%로 전년(21%)에 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해외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해외생산 물량은 지난해보다 57.6% 늘어난 65만7천대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공장 매출도 올해 8조3천억원으로 57.9% 확대된다. 현대차는 또 해외 판매도 지난해 1백54만대에서 올해 1백74만대로 16% 늘리기로 했다. 미국에서만 48만5천대로 지난해보다 15.8% 늘려 시장점유율을 2.5%에서 2.8%로 높이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