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상장기업이 2003사업연도의 6개에서 지난해 13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순이익 1조원 이상인 상장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필립스LCD SK㈜ LG전자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KT 등 10개에 달했다.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곳 가운데 한국전력이 지난해 2조7천억∼2조9천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약 1조9천억원) △우리금융지주(약 1조7천억원) 등 모두 3개 기업이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기업분석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새로 가입한 곳은 LG전자 KT SK㈜ 하이닉스반도체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7개사다. 이들 가운데 LG전자는 지난 1999년,KT는 2000년과 2001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간 적이 있다. 지난해 1조원 클럽에 들어간 13개 기업이 올린 순이익은 32조5천1백억원으로 전년도의 15조9백억원에 비해 1백15% 급증한 것으로 추정돼 이들 대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