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주춤했다. 지난 일주일(1월27일∼2월2일)동안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6백87개 업체가 새로 생겨나 그 전주(1월20일∼26일)의 7백20개보다 4.6% 감소했다. 창업은 부산과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서 모두 줄었다. 서울에서는 4백57개 업체가 문을 열어 2전주보다 8.8% 감소했고 대전에서는 12개 업체가 줄어든 22개 신규업체가 등록을 마쳐 무려 35.3%의 감소폭을 보였다. 인천(41개)과 울산(18개),광주(17개)에서도 신설법인이 2∼3개씩 줄었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42% 증가한 78개 업체가,대구에서는 8개 업체가 늘어난 54개 법인이 각각 문을 열어 창업이 다소 활기를 띄었다. 지난 1주일동안 문을 연 업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부산에서 새롭게 출범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선물거래소 코스닥위원회 등 증권관련 4개 기관이 통합된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부산 중앙동 하버뷰타워빌딩에서 지난 1월27일 공식 출범했다. 자본금은 1천억원이다. 이 밖에 서울 계동에서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 강변드림시티(50억원)와 부산 남포동의 자동차수입업체 반도모터스(15억원),서울 잠원동의 투자자문 회사 케이엠에이컨설팅(15억원)등이 자본금 규모가 큰 업체로 꼽혔다. 외국인의 창업도 잇따랐다. 일본인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설립한 창고·물류업체인 소니서플라이체인솔루션즈코리아와 미국인이 세운 소방시설 공사업체 휴즈어소쉐이츠코리아.크루즈보트 운영업체 레이먼드코리아크루즈 등이 눈에 띄었다. 법인 대표가 해외 국적자인 경우는 미국인 3명,일본인 3명,중국인 3명,캐나다와 대만인이 각각 1명씩으로 총 11명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