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외자유치를 총괄할 대표에 첸하오민(錢浩民·41) 홍콩 국제산업발전유한공사 이사장을 공식 임명했다.
홍콩 아주주간은 3일 "첸 이사장이 지난달 1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로두철 북한내각 경제담당 부총리와 만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첸 이사장은 이에 따라 홍콩과 평양에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처를 내각 직속의 조선국제산업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설립하게 된다.
해병대 병장이 전역 전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30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정보대 소속 정하늘 병장(병 1287기)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서북도서 전개 훈련에 참여했다.정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14일간 마지막 휴가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반납하고 동료들과 함께했다. 수송병으로 근무하면서 마지막으로 훈련 지식을 후임에게 전하고 중대원들과 끝까지 훈련에 참여해 도와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 병장은 과거에 같은 훈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대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고 30일 전역했다. 그는 "고된 훈련이었지만 군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중대원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다"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휴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의료 개혁은 공식적으로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전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양자 회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회담은 21대 국회 내내 평행선만 달리던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의료 개혁에 대한 같은 뜻을 확인한 만큼,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만 이견이 조율된다면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데 큰 힘이 실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의료 갈등은 국민이 인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어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회담을 통해 의료 개혁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여야정이 의료계와 함께 논의함으로써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의대 증원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의사들을 향해서도 "의사들은 지금까지 정부만 굴복시키면 정책을 철회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었을 수 있지만, 어제 회동을 통해 (의대 증원은) 행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동참한 국가적 과제임이 확인됐으니 믿음을 재검토해달라"며 "의사단체들은 회담의 의미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윤·이 양자 회담 이후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외교부가 지난해 말 갑작스레 재외공관 12곳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표를 매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는 연내 12개 공관 설치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가감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 12개국에 공관 설치를 발표했다. 엑스포 유치 발표를 약 3주 앞둔 시점이었다.김 전 원장은 "한 국가에 대사관과 영사관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적인 외교 인력을 파견하고 안전한 시설을 확보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12개국 공관 신설은, 남북한이 공관 숫자를 늘리기 위해 경쟁했던 냉전시기에도 없었던 초유의 기록"이라고 했다.내막을 꼼꼼히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게 김 전 원장의 주장이다. 새로 공관을 설치하기로 한 12개 나라 중 11개국이 엑스포 유치 투표권이 있는 나라다. 앞서 지난 29일 한 언론도 외교부의 공관 설치 발표에 엑스포 유치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원장은 "외교부가 엑스포 표를 매수하기 위해 공관 신설을 대가로 제시했다면 정말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마셜제도에는 2021년 기준 15명의 교민이 살고, 2022년 기준 여행자제에 해당되는 황색경보가 내려진 시에라리온에는 45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라고 했다. 이미 아프리카에 18개, 중동에 19개,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