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인기학과인 의대와 법대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작년에 비해 각각 12.8%, 2.7%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서울대는 1일 농어촌 특별전형과 특수교육 특별전형을 포함한 2005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2천443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의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와 외고 출신 합격자가 각각 92.8%,4.3%를 차지했지만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단 2명(2.9%)으로 지난해(11.4%)에 비해크게 줄었다. 144명을 모집한 법대도 일반고에서 117명(81.2%)이 합격해 작년보다 2.7% 늘어났으나 외고 출신 합격자는 13.9%로 지난해보다 1.4%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합격자 가운데서는 일반고 비율이 다소 줄어든 반면 과학고와 자립형 사립고가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9.9%로 예년과 비슷했으나 특히 농생대의 경우보통 25% 내외를 차지했던 여학생이 올해는 40%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재학생 합격자가 전체의 66.1%를 차지해 지난해(60.7%)보다 크게 늘어났다. 농어촌 특별전형에서는 전국 10개 시와 31개 군에서 모두 86명이 합격했으며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는 시각장애 2명, 청각장애 2명, 지체장애 4명 등 모두 8명이 합격했다. 한편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13개 교로 지난해(26개 교)에 비해 많이줄어든 반면 3명 이내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488개로 지난해보다 112개나 늘었다.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학교 홈페이지(http://ipsi.snu.ac.kr)와ARS(자동응답전화) ☎ 060-700-1930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일은 오는 3∼4일 이틀간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